[단독] 주택가서 흉기 싸움 신고…불법체류자 집단 덜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 강남의 한 주택가에서 외국인들이 흉기를 들고 싸운다는 급박한 신고가 접수됐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는데 경찰이 이들 신원을 확인해보니 모두 불법체류 중인 외국인들이었습니다.<br /><br />신현정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강남구의 한 주택가 밀집 지역입니다.<br /><br />이곳에서 외국인들끼리 싸움이 벌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지난 19일 오후 9시쯤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을 땐 외국인들이 말다툼을 벌이던 중이었습니다.<br /><br />흉기를 봤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현장 수색을 나섰는데, 다행히 흉기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다친 사람도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경찰이 이들의 신분을 조회해보니 불법 체류 중인 태국인들이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CCTV를 토대로 이들의 주거지 여러 곳을 확인해 총 14명을 검거했습니다.<br /><br />불법체류자들이 머물던 장소입니다.<br /><br />외국어가 쓰여 있는 택배 상자와 갖가지 집기들이 널브러져 있는데요.<br /><br />여러 명이 오랜 시간 이곳에서 함께 지내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인근 주민들은 이들 때문에 몇 달 전부터 불안함을 느껴왔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 "웃통 벗고 다니고 막…한 6개월 됐나? 구청에다가 석 달 동안 졸라서 CCTV 단 거야, 무서워가지고…"<br /><br /> "5인 이상 모이면 안 되는데 여기는 가족도 아닌데 떼거리로 사니까… 계속 기침하는 사람도 있고…"<br /><br />경찰은 검거한 14명의 신병을 출입국사무소로 인계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. (hyunspiri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